처칠자산운용 "금리인상기 저위험·고수익 사모대출 유망"[ASK 2023]

입력 2023-05-17 15:32  

이 기사는 05월 17일 15:32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금리인상에 따라 사모대출의 위험 대비 수익률이 높아지면서 사모대출 시장 규모는 더욱 확대될 것입니다.”

랜디 쉬머 처칠자산운용 시니어 매니징 디렉터 겸 시니어대출 공동 책임자는 17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ASK 2023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서 ‘미국 미들마켓 시니어론(선순위대출)의 독특한 기회’라는 주제로 발표하며 이같이 말했다.

처칠자산운용은 미국 교직원연금기금(TIAA) 산하 누빈자산운용의 자회사인 사모대출 운용사다. 460억 달러 규모의 약정 자본금을 보유하고 있다. 북미지역에서 비즈니스, 부동산, 인프라, 농지 및 산림 등의 분야에 선순위 대출과 중순위 투자, 사모펀드 투자 등을 집행한다.

미들마켓(중소·중견) M&A 시장은 올해 중반까지 둔화하겠지만, 하반기부터 점차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기관의 자금을 모아 기업에 대출해주는 사모대출 역시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쉬머 디렉터는 바라봤다.

쉬머 디렉터는 “작년 금리인상기가 시작되면서 공모펀드와 리테일펀드 등에서 현금이 빠르게 빠져나가면서 어려움을 겪었다”며 “이와 달리 사모대출은 장기 투자이면서 변동금리이기 때문에 별다른 큰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과거에는 기업들이 은행 대출을 통해 자금을 확보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사모대출이 더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LBO(차입 매수) 시장에서 2014년 36% 수준이었던 사모대출 비중은 작년 말 93%까지 높아졌다.



쉬머 디렉터는 “사모펀드들이 장기로 인수금융을 제공하고 대규모의 드라이파우더도 보유하고 있어 운용사의 운용자산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현재 미국의 미들마켓은 이런 주체들이 시장을 움직이고 있다”고 판단했다.

사모대출의 장점으로 △안정적 수익 △위험 조정수익 △변동금리 △핵심 위험 회피 △시장 대비 낮은 변동성 등을 꼽았다.

쉬머 디렉터는 “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해서 현재 미국 연준 금리가 5%대를 기록하면서 선순위대출의 경우 이자가 12%대까지 높아졌다”며 “과거 저금리 시대엔 사모대출은 위험 대비 보상이 충분하지 않단 말들이 많았지만 이젠 리스크에 대한 보상이 충분해졌다”고 판단했다.

미국 인플레이션 지표가 여전히 변동성을 보이는 만큼 당분간 금리인하 가능성을 낮을 것으로 봤다. 이에 시장에서 더 높은 스프레드와 지속적인 변동성이 나타나면서 사모대출의 투자 시장 규모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쉬머 디렉터는 “투자자들은 금리의 향방이 어디로 갈지를 끊임없이 걱정하기 마련”이라며 “향후 금리 사이클을 잘 견딜 수 있는 테크, 헬스케어, 물류, 소프트웨어 등 꾸준한 산업에 투자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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